크루즈 여행
유람선 한 척당 천 명 이상의 관광객을 수용할 수 있을 뿐 아니라 수영장과 카지노, 암벽등반, 인공파도타기, 쇼핑센터, 고품격 스파와 휘트니스, 공연장 등 각종 문화공간 및 부대시설을 갖추고 있어 ‘떠다니는 특급 호텔’로 불리는 크루즈 여행이 최근 변화하는 라이프스타일에 맞춰 새로운 웰빙투어 상품으로 주목받고 있다. 크루즈 여행의 가장 큰 매력은 휴양과 관광을 동시에 즐길 수 있다는 점인데, 저녁에는 수준 높은 공연과 영화 관람 및 선상에 마련된 다양한 편의시설을 이용하고, 아침에 기항지에 도착하면 배에서 내려 도시 관광과 쇼핑을 즐기는 방식으로 일정이 진행된다.
멋진 이브닝드레스와 턱시도 차림으로 즐기는 저녁 만찬, 황홀한 석양을 배경으로 음미하는 와인, 쪽빛 바다와 하얀 모래사장을 바라보며 즐기는 일광욕, 매일 밤 펼쳐지는 다채로운 공연과 파티, 기항지에서 접하는 독특하고 이색적인 문화 체험, 커피향 가득한 여유와 극진한 서비스가 기다리는 ‘바다 위의 특급 호텔 크루즈’. 얼마 전 국내에서도 크루즈 여행이 첫발을 내디뎠다. 남해안 연안크루즈인 팬스타허니 호가 처음 운항을 시작한 데 이어, 세계적인 호화 크루즈선인 랩소디 오브 드 시 호도 얼마 전 부산항에 기항해 국내 여행객들의 관심을 모았다. 해외여행이 보편화되고 있지만 아직까지도 많은 이들이 크루즈 여행을 일부 경제적으로 여유로운 사람들만이 즐기는 호화 여행쯤으로 생각하곤 한다. 비싼 경비와 긴 일정 탓인데 주어진 조건을 잘만 활용하면 저렴한 비용으로 가족이나 친구끼리 함께 여행할 수 있는 매력적인 여행 상품이라고 이 책은 말한다. 지불하는 경비에 숙식(크루즈 안에서는 먹는 게 모두 무료)을 비롯해 선상파티, 게임, 학습프로그램이나 다양한 부대시설 이용 요금이 포함되어 있을 뿐 아니라 놀거리, 즐길거리가 무궁무진해 따지고 보면 웬만한 육지 여행보다도 훨씬 저렴하다는 것이다. 일부 선사를 제외한 모든 요금은 2인 1실을 사용하는 조건으로 요금이 책정되어 있지만 어린 자녀를 동반할 경우 선사에 따라 무료 승선부터 성인 요금의 30~40%에 해당하는 요금만으로도 여행이 가능할 뿐 아니라 가족 3~4명이 함께 객실을 이용할 경우 세 번째와 네 번째 승객에게는 할인 혜택도 주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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