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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년 5월 3일 목요일

바카라 이야기 (2) - 너희가 바카라를 아느냐

이탈리아 말로 '0' 을 의미하는 바카라는 16세기초 유럽의 귀족들이 시작한 가장 전통있는 카지노 게임으로 플레이어, 뱅커 가운데 카드의 합이 9에 가까운 쪽에 베팅한 사람이 이기는 게임으로 라스베이거스 에서는 바카라로 벌어들이는 액수가 전체 카지노 수입의 약 20%를 차지할 정도로 고액 게임 참가자가 많은 게임중의 하나였습니다.



바카라를 처음 대하는 혹자는 " 홀짝에 불과한 이 게임을 과연 게임의 범주에 포함할 수 있을까?"하는 현학적 자세의 치졸함은 논외로 한다  하더라도 매판마다 변형되는 경우의 수와 팩토리얼을 단지 홀짝으로 구분하는 무식함의 극치를 이해한다손 치더라도  도이찌나 타이로서 변화하는 판세의 명암을 단순히 흑백논리로 설명할 수 없음은 지나친 자구석 해석에 지나지 않은 편견임을 나중에 깨닫게 되었습니다.


바카라를 조금 대하는 혹자는 " 그림의 형세나 중국점의 변형을 게임의 해석으로 이끌어내어 판단할 수 있지 않을까?" 하는 경험치적 바탕을 중심으로 판세를 이해한다손 치더라도 과거의  경험적 사고를 현실적 시뮬레이션에 적용하는 우를 범한다는 것은  큰 잘못임을 나중에 깨닫게 되었습니다.


바카라를 많이 대하는 혹자는 " 바카라는 바카라 그 자체로서 완성될뿐 그 누구도 한치 앞을 예측할 수 없는 수수께끼" 라고 말할 만큼 힘든 수학적 증명의 가능치임을 얘기한다손 치더라도 상상을 현실로 가능케하는 애니메이션적인 발상이  표출될 것이라고 믿는 우를 범한다는 것은 큰 잘못임을 나중에 깨닫게 되었습니다.



단지 한쪽이 옳아서도 단지 한쪽이 틀려서도 아닌 내가 예측하지 못한 비과학적 근거의 산물인 것을....  보이지 않는 것을 또한 들리지 않는 것을 보일것이라 믿고 들릴것이라 믿고 들이대는 우리의 부당한 자만심임을 왜 그토록 우린 깨닺지 못한것인지

좋으면 좋은대로 나쁘면 나쁜대로 물흘러가듯 모든 상황을 인식하고 인정하면 될것을 왜 그토록 우린 현실을 바라보지 못하는 것인지....


혹자가  " 너희가 바카라를 아느냐?" 하고 묻는다면 난 이렇게 대답하겠노라고 다짐해보며 또 다짐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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