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MORPG `로한`에서 도박게임 바카라를 서비스하면서 한차례 물의를 일으켰던 YNK코리아가 이번엔 유사한 도박게임 바둑이 서비스로 물의를 일으켰다.
YNK코리아는 지난 2006년 `로한` 내에 미니게임 바카라를 도입해 물의를 일으켰다. 게임머니를 배팅하는 미니게임이었지만 게임머니가 아이템 중개 사이트를 통해 현금으로 거래됐기 때문에 현금을 배팅하는 것과 다를 바 없었기 때문이다. 언론의 질타와 문화관광부의 조사에 못이긴 YNK코리아는 바카라를 게임 속에서 삭제하기에 이르렀다. 하지만 YNK코리아는 미니게임에 대한 미련을 버리지 않았던 것으로 보인다. YNK코리아는 지난해 또다시 미니게임 바둑이를 `로한`에 업데이트한 것으로 뒤늦게 밝혀졌다. `로한`이 성인게임이기 때문에 고스톱, 포커류 게임을 미니게임으로 도입할 수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 이후 1년이 넘도록 바둑이를 서비스해 왔던 YNK코리아는 지난 19일 돌연 미니게임 바둑이를 게임 내에서 퇴출하기로 결정했다. 게임물등급위원회에서 문제를 제기해 왔기 때문이다. 이같은 결정은 우선 YNK코리아가 사용자 캐시 충전한도를 폐지하기 위해서인 것으로 풀이된다. YNK코리아는 최근 78만원짜리 초고가 아이템인 `탈리의 무기`를 판매하면 임의로 사용자의 충전한도를 풀어줬기 때문에 게임위로부터 시정공고를 받은 바 있다. YNK코리아가 캐시이용정책에 제시한 한달 충전한도는 40만원이었지만 `탈리의 무기`를 구입하고자 하는 사용자들에게 이 한도를 지키지 않고 충전을 허용했기 때문이다. YNK코리아는 캐시충전한도를 무제한으로 하기 위해 지난 5월15일 게임물등급위원회(이하 게임위)에 내용 수정신청을 제출했지만 받아들여지지 않자 소명신청까지 한 것으로 드러났다. 게임위는 지난 19일 홈페이지를 통해 `로한`에 등급거부를 최종 통보했다. 이에 YNK코리아는 미니게임 바둑이를 삭제하기로 방침을 변경해 다시 내용수정신고를 제출한 상태다. 게임업계 한 관계자는 "바카라 서비스를 하다가 퇴출한 뒤 바둑이를 다시 서비스했다는 것만으로도 충격적"이라며 "한달 캐시 충전 한도를 무제한으로 바꿔서 얼마나 비싼 아이템을 판매할지 관심이 모인다"고 말했다. |
2012년 3월 8일 목요일
YNK `로한` 도박게임 바카라에 이어 바둑이로 꼼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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