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올해 금강산 관광객 4000-5000명 모집할 계획"
[노컷뉴스 안윤석 대기자]
북한 당국이 오는 4월부터 중국 카지노관광객들을 대상으로 무비자로 호화유람선을 이용한 금강산 관광을 시작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중국의 길림신문은 10일 "북한 조선관광부 리선복 경리와 금강산 카지노관광객 모집자격을 얻은 길림성 강휘여행사가 지난 7일 장춘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이러한 내용을 밝혔다"고 전했다.
조선관광부 리선복 경리는 "금강산 관광은 4월부터 10월까지 6개월 동안 가능하며, 올해 관광객 4000-5000명을 모집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길림신문은 "중국에서 강휘여행사와 연변 천우국제무역유한회사 등 4개 회사가 금강산관광객 모집자격을 받았다"고 말했다.
오는 4월 14일부터 시작되는 금강산 해상 관광은 중국관광객들이 육로로 훈춘을 거쳐 북한의 원정리로 입국한 뒤 당일 저녁 라선시에서 유람선을 타고 다음날 오전 9시 고성항에 도착해 금강산을 관광하게 된다고 설명했다.
연변의 조선족 사업가가 홍콩에서 임대한 호화 유람선 '길미호'는 승객 600여명이 탑승할 수 있으며 선내에는 스위트룸과 카지노, 고급식당, 사우나실, 나이트클럽 등 호화시설이 갖추고 있다.
관광객들은 금강산에서 하루 묵고 금강산 주봉인 비로봉과 만물상, 해금강, 구룡연 등지를 관광하게 된다.
길림신문은 "3박4일 코스로 진행되는 금강산 관광 비용은 3천원(중국돈)선"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북한 내부 사정에 정통한 소식통은 지난달 29일 "북한 당국이 오는 4월부터 평양을 비롯한 금강산 관광을 위해 본격적인 준비에 나서고 있다"면서 특히 중국 카지노관광객들이 대규모 북한을 찾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전했다.
소식통은 "평양지역의 경우 평양시내를 중심으로 묘향산 관광 등 기존의 상품대로 관광객을 모집하고 남측의 금강산 관광중단에 따라 올해부터는 호화유람선을 투입해 금강산 관광객 모집을 집중적으로 할 것"이라고 CBS 노컷뉴스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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