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창헌의 크리스천 단편집 《천국의 파편》 중에서
인생에 지치고 희망이 없다고 판단한 마이클은 인생을 잊고자 모든 재산을 처분, 카지노의 천국 라스베이거스로 가 돈을 다 잃으면 죽기로 한다. 골목에 소재한 『정직한 카지노』에 들어가니 그곳에는
‘하느님’에 거는 것이 가장 확률이 높습니다.
그 다음으로는 ‘자기자신’에게 거는 것이고,
가장 확률이 낮은 것은 ‘세상’에 거는 것입니다.
란 안내문이 붙어 있었고, 룰렛테이블에는 안내문과는 달리 하느님의 면적과 수는 가뭄에 콩나듯 했고, 자기자신 칸은 좀 있었으며, 세상 칸은 전체의 절반이상을 차지하고 있어 세상 칸에 제일 많이 베팅, 돈을 잃게 된다. 마지막 남은 칩으로 하느님 칸에 올인하여 기사회생하고, 계속하여 칩을 하느님 칸에 몰아넣어 가져간 돈의 80배를 따게 되는데, 규정상 10회 연속 승리하게 되면 더 이상 게임을 할 수 없어 칩을 ‘현금’이 아닌 ‘죽지 않아야 할 이유, 즉 살아갈 이유’들인 “기쁨, 자유, 가족, 친구, 인류를 위한 봉사”로 바꾼다. 그는 바꾼 칩으로 주변에 기쁨과 즐거움을 선사한 후 교회를 찾아가 십자가를 보면서 “내가 선택한 하느님, 당신이 이 모든 행복을 주셨습니다.”라고 말한다.
하느님에게 베팅하면 돈을 딴다는 것을 깨달은 다른 사람들은 현금으로 교환, 하느님을 이용, 돈은 계속 따지만 카지노를 떠나지 못하고, 돈 따는데 중독된 불쌍한 사람이 되지만, 마이클은 “이 카지노가 거짓말을 하는 것은 아니었구나. 인생전부를 하느님에 걸면 절대로지지 않는다.”라는 사실을 깨닫는다.
이창헌은 작가의 말에서 “절망의 여행을 떠난 한 젊은이가 카지노를 통하여 주님께서는 참으로 믿을만한 분, 참 행복을 주시는 분이시라는 것을 그렸다.”면서 소설을 즐겨달라고 적고 있다.
돈을 따는 것은 순간의 행복일 수 있지만 한평생 삶의 기쁨이 될 수는 없다는 것을 강조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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