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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년 3월 6일 화요일

‘황금알’ 美 G카지노 빚더미에 허덕

시저스엔터·벨라지오 등

무분별 사업확장 천문학적 빚


미국의 대형 G카지노 업체들이 빚에 허덕이고 있다.

5일(현지시간) USA투데이에 따르면 전 세계 52곳에 체인점을 둔 세계 최대의 G카지노·호텔 운영업체인 시저스 엔터테인먼트는 채권단과 220억달러의 채무조정 협상을 진행 중이다.

라스베이거스의 명소인 벨라지오와 뉴욕을 운영하는 MGM은 136억달러의 빚을 지고 있다.

코네티컷 주에 있는 미국 최대의 G카지노인 폭스우드는 이미 2009년 디폴트를 선언했으며, 현재 20억달러로 추산되는 채무 재조정을 진행 중이다.

천문학적인 빚을 감당하지 못하고 파산한 G카지노 업체 일부는 최근 주인이 바뀌었다.

후터스 호텔이 최근 경매에서 최대 채권자인 캐년캐피탈 계열사에 팔렸고,2010년 파산한 시에나는 새 주인을 맞고 지난해 재개장했다.

대형 G카지노 업체들이 빚에 쪼들리는 것은 경기침체를 예상하지 못한 채 사업을 무분별하게 확장한 탓이 크다. 그러나 경기 침체 속에서 세수 부족을 해결하기 위해 G카지노 도박을 허용하는 주가 늘고 있어, G카지노업계의 경영 환경은 더욱 악화될 것으로 전망된다.

<권도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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