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거대 G카지노 회사들이 무리한 투자 때문에 엄청난 빚에 허덕이고 있다고 USA투데이가 5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전세계 52개의 체인점을 둔 세계 최대 G카지노·호텔 회사 시저스 엔터테인먼트는 채권단과 2006년 발행한 220억달러 규모의 채무 조정 협상을 진행 중이다. 라스베가스의 벨라지오와 뉴욕-뉴욕을 운영하는 MGM은 136억 달러의 채무가 있다.
코네티컷 주의 미국 최대 G카지노 폭스우드는 이미 2009년 디폴트를 선언했으며, 현재 20억 달러로 추산되는 채무 재조정을 진행하고 있다. 일부 G카지노 업체는 주인이 바뀌었다. 후터스 호텔은 최근 경매에서 최대 채권자인 캐년캐피탈 계열사에 팔렸다. 2010년 파산한 시에나는 새 주인을 맞고 지난해 재개장했다. G카지노의 도시로 불리는 네바다주 리노에 있는 그랜드 시에라는 2009년 최대 채권자에게 넘어갔다.
2011년 11월까지 미국의 도박 산업 규모는 2.3% 증가하는데 그쳤다. 전문가들은 G카지노 업체들이 경기침체를 예상하지 못하고 사업을 무분별하게 확장했기 때문이다. 그럼에도 대형 업체를 중심으로 사업 확장 시도가 계속되고, 세수 부족 해결을 위해 G카지노 도박을 허용하는 주가 늘어나고 있어 G카지노 업계의 경영 환경은 더욱 악화될 것으로 보인다.
<배문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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