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카지노계를 평정했던 두 도박왕의 '세기의 결합'도 끝이 나는가.
월스트리트저널은 "윈 리조트(Wynn resorts) 이사회가 최근 오카다 가즈오 부회장에게 사임을 요구하고, 오카다가 가진 윈 리조트 주식을 매수키로 하면서 스티브 윈과 오카다의 파트너십이 사실상 무너졌다"고 13일 보도했다. 윈 리조트는 미국 라스베이거스와 마카오에서 '윈'과 '앙코르' 호텔을 운영하는 카지노 리조트 기업. 지난해 매출이 53억달러(약 6조원)에 달했다. 스티브 윈 은 창업자 겸 회장이고 일본의 파친코(슬롯머신) 재벌인 오카다는 현재 윈 리조트의 부회장이자 최대 주주다. 둘은 인천 영종도 인천경제자유구역에 카지노 복합 리조트 설립을 적극 추진해 왔던 터라 둘의 결별은 영종도 카지노사업에도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윈과 오카다가 손잡은 것은 2000년. 스티브 윈이 세운 '미라지 리조트'가 MGM그룹에 적대적 인수를 당한 직후였다. 절치부심하고 있던 윈에게 엄청난 현금을 보유한 오카다가 접근했고, 윈은 그의 지원 사격을 받으며 2002년 자기 이름을 딴 '윈 리조트'를 세워 카지노 황제에 재등극했다.
동업에 금이 가기 시작한 건 2010년 윈이 이혼하면서다. 윈이 윈 리조트 지분 절반을 전처에게 떼어주면서 오카다가 윈 리조트의 최대 주주가 된 것이다. '힘의 균형'이 깨지자 오카다의 입김이 세졌고, 그는 2008년부터 추진해오던 필리핀의 대형 카지노사업에 윈 리조트를 끌어들이려 했다.
스티브 윈과 이사회는 필리핀 카지노사업에 반대였다. 윈의 마카오 카지노에 위협이 될 것이 뻔했기 때문이다. 이후 윈과 이사회는 전직 FBI 요원을 고용해 오카다의 뒤를 캐기 시작했고, 오카다가 아시아 카지노 사업에 진출하려고 필리핀과 한국 공무원들에게 뇌물을 줬다고 폭로하며 오카다에게 사임을 요구한 것이다.
월스트리트저널은 "윈 리조트(Wynn resorts) 이사회가 최근 오카다 가즈오 부회장에게 사임을 요구하고, 오카다가 가진 윈 리조트 주식을 매수키로 하면서 스티브 윈과 오카다의 파트너십이 사실상 무너졌다"고 13일 보도했다. 윈 리조트는 미국 라스베이거스와 마카오에서 '윈'과 '앙코르' 호텔을 운영하는 카지노 리조트 기업. 지난해 매출이 53억달러(약 6조원)에 달했다. 스티브 윈 은 창업자 겸 회장이고 일본의 파친코(슬롯머신) 재벌인 오카다는 현재 윈 리조트의 부회장이자 최대 주주다. 둘은 인천 영종도 인천경제자유구역에 카지노 복합 리조트 설립을 적극 추진해 왔던 터라 둘의 결별은 영종도 카지노사업에도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윈과 오카다가 손잡은 것은 2000년. 스티브 윈이 세운 '미라지 리조트'가 MGM그룹에 적대적 인수를 당한 직후였다. 절치부심하고 있던 윈에게 엄청난 현금을 보유한 오카다가 접근했고, 윈은 그의 지원 사격을 받으며 2002년 자기 이름을 딴 '윈 리조트'를 세워 카지노 황제에 재등극했다.
동업에 금이 가기 시작한 건 2010년 윈이 이혼하면서다. 윈이 윈 리조트 지분 절반을 전처에게 떼어주면서 오카다가 윈 리조트의 최대 주주가 된 것이다. '힘의 균형'이 깨지자 오카다의 입김이 세졌고, 그는 2008년부터 추진해오던 필리핀의 대형 카지노사업에 윈 리조트를 끌어들이려 했다.
스티브 윈과 이사회는 필리핀 카지노사업에 반대였다. 윈의 마카오 카지노에 위협이 될 것이 뻔했기 때문이다. 이후 윈과 이사회는 전직 FBI 요원을 고용해 오카다의 뒤를 캐기 시작했고, 오카다가 아시아 카지노 사업에 진출하려고 필리핀과 한국 공무원들에게 뇌물을 줬다고 폭로하며 오카다에게 사임을 요구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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